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 2500만원으로 선풍기 및 쿨매트 전달

▲서울시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지원하는 선풍기와 쿨매트를 옮기고 있다.
▲서울시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지원하는 선풍기와 쿨매트를 봉사자들이 옮기고 있다.

[이투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선선(善善)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및 단체와 함께 에너지취약계층에 선풍기, 냉방기 등 냉방물품 지원에 나섰다.

선선한 서울은 “착한 기부로 에너지빈곤층의 선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자”라는 의미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폭염대비 여름철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사업이다.

시는 6월말 에스원의 기부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취약계층 30가구에 3000만원 상당의 에어컨 및 전기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폭염에 선풍기 없이 더위 속에서 생활하는 냉방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에너지취약계층에 2500만원 상당의 선풍기와 쿨매트 모두 1600개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25개 자치구별로 고르게 선정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최초로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해 발생한 순익 100%를 에너지복지사업에 쓰는 단체다. 작년부터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눔과평화는 2038년까지 20년간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중 2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 열매) 지원으로 설치된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삼성전자나눔발전소는 모두 3기 495kW급으로, 작년 5월부터 1년 동안 662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한편 선선한 서울을 통해 에너지 나눔에 동참할 시민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를 통해 일시·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간단하게 #7079505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천원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선선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에너지 나눔에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에너지시민복지기금을 통해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 지원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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