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레스파워와 5~20kW 공동개발 추진 합의

▲15일 서울에서 열린 두산-세레스파워 SOFC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동현수 ㈜두산 부회장(왼쪽)과 필 콜드웰 세레스 파워 대표가 서명을 마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15일 서울에서 열린 두산-세레스파워 SOFC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동현수 ㈜두산 부회장(왼쪽)과 필 콜드웰 세레스 파워 대표가 서명을 마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투뉴스] ㈜두산이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물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은 영국 연료전지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5~20kW규모 건물용 SOFC(Solid Oxide Fuel Cell)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현수 두산 부회장과 필 콜드웰 세레스 파워 대표는 전날 서울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SOFC는 연료전지 한 타입으로 발전효율이 용융탄산염(MCFC)이나 PAFC 대비 높고 촉매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블룸에너지 등 상용화 제품이 한정적이고, 아직 장기 내구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동현수 부회장은 “SOFC 기술 전문업체인 세레스 파워와 손잡고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료전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2014년 처음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해 20kW 이하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와 PAFC 타입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건물용 SOFC와 발전용 SOFC 기술 확보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5월 전북 익산에 1만1000㎡ 규모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440㎾ 발전용 연료전지(PAFC) 144대, 63MW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연간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