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6개 기업 중 89%가 ‘환경표지 인증으로 매출 증가’ 답변
제품환경성 개선으로 기업이미지와 고객만족도 향상 확인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친환경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표지제도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9.1%인 852개 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이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표지는 제품을 생산, 소비,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친환경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환경표지 정책만족도 조사는 인증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추진 및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응답기업 유형은 대기업 19개(2%), 중견기업 46개(4.8%), 중소기업 891개(93.2%)다.

환경표지를 인증 받은 후 해당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956개 중 852개로, 89.1%를 차지했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20.1%로 나타났고, 세부적으로는 497개 기업이 10% 이하, 143개 기업이 10∼20% 사이, 141개 기업이 20∼50% 사이, 71개 기업이 50∼100% 사이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 증가액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2034개 기업에서 1조198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서 ▶제품의 환경성 개선(94.5%) ▶고객과의 관계 개선(93.8%) ▶기업 이미지 향상(93.7%)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환경성 개선,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업 매출성과 향상, 녹색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녹색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인증기업의 89.4%는 환경표지 인증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해 전반적인 기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관련 제도가 국민의 삶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88%를 차지했다. 환경표지 인증취득 목적을 충족했다고 답한 기업들은 92.6%였으며, 인증취득 목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활용이 32.6%로 가장 높고, 고객사 요구(24.4%), 제품 환경성 개선(22.7%), 기업 홍보(17.5%)가 뒤를 이었다.

환경표지제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유통업체의 환경표지 인증제품 입점 확대, 소비자 대상 홍보 강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홍보·교육 강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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