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급목표 중 66% 달성, 태양광·풍력은 전년대비 52% 증가
산업부, 재생에너지통계 공개…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도 상승

[이투뉴스] 올해 상반기 신규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1.6GW로 올해 목표량의 66%를 넘어서는 등 아직까지는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상반기까지 1.6GW 재생에너지 설비가 새로 설치됐다. 이는 올해 목표인 2.4GW의 66.4%에 해당한다.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통계 (단위: MW)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통계 (단위: MW)

태양광이 1.3GW, 풍력 133MW, 수력 3MW, 바이오 94MW, 폐기물 21MW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설치량이 52% 증가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94MW, 21MW로 지난해 동기 대비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REC 가중치 축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반기 태양광 모듈 국산제품 사용 비율은 79.8%로 지난해 상반기 61.5%, 지난해 전체 72.5%에 비해 높아졌다. 풍력터빈 역시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59.8%로 39.2%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신재생에너지협회 관계자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업계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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