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 날린 GS파워 부천열병합, 피해보상 나서
쇳가루 날린 GS파워 부천열병합, 피해보상 나서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9.07.1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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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환경시설 개선공사 중 산화철 분진으로 지역주민 피해
GS파워, 공식 사과 및 보상 착수…발전소 개체도 본격 논의

[이투뉴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후 시험가동 과정에서 쇳가루가 날려 지역주민이 고통을 겪었던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가 결국 주민에게 피해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선 노후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발전시설 현대화(개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S파워(대표 조효제)는 최근 지난 5월 부천열병합 환경시설 개선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산화철 비산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해신청을 한 10명에게는 이미 보상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대상자에게도 확인되는 피해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효제 GS파워 사장은 이와 관련 “열병합발전소 산화철 비산으로 인해 지역 주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일 부천 열병합발전소(450MW)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설치를 비롯한 예방정비를 마치고 시험가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노후된 대형보일러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부식된 일부 쇳가루 분진이 발전소 인근의 약대동과 삼정동 일대의 차량과 주택 등에 날아가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다.

이후 해당지역 주민들은 피해보상 요구와 함께 부천 열병합발전소의 폐쇄 및 이전까지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GS파워가 실수를 인정하고 해명에 나섰지만, 2007년 발생했던 쇳가루 비산과 동일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민원이 더욱 확산됐다.

결국 GS파워는 지역주민에게 산화철 비산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을 시행하는 등 지역여론 설득에 나섰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발전 및 환경설비에 대한 시설 정비 및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선 지은 지 30년에 달하는 낡은 집단에너지 공급설비를 현대화된 시설로 개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앞으로 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GS파워는 지난해부터 부천아파트입주자연합회 등에 설명회를 열어 부천열병합 현대화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경제수명이 다한 것은 물론 노후화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기존 열병합발전소를 개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GS파워의 목표다. 부천열병합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안양열병합의 경우 이미 개체 및 증설 공사가 시작돼 1호기는 가동 중이고, 2호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GS파워 관계자는 “이번 쇳가루 비산사고는 분명한 우리 실수이며, 피해주민에게 사과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낡은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은 환경과 안전, 효율에서 모두 마이너스인 만큼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로 개체하는 것이 국가와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알아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 효율적인 이용을 통한 환경 개선과 국가에너지 비용 절감, 주민편익 향상을 위해 건설된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1992년 중동신도시 입주에 맞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부천 전력 수요의 23% 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중동과 상동 등 19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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