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대비 42.9% 불과…석유업계 ‘의아’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의 1분기 가짜석유제품 적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1분기 가짜석유제품 유통업소 적발실적은 19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각 분기별 평균 44.25건에 비해 42.9%에 불과한 숫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79건에 비해 60건이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가짜석유제품 적발은 주유소가 9건, 석유일반판매소 10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가짜유종은 모두 가짜경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짜석유제품으로 적발된 석유유통업체는 일반대리점 1개, 주유소 138개, 일반판매소 38개로 특히 가짜경유 적발은 117건을 차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가짜석유제품 적발 감소가 의아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석유관리원이 최근 직무급제도를 도입하면서 단속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가짜석유제품 적발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의아한 사실”이라며 “주유소간 휘발유 착지변경 문제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법령해석이 적용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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