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반판매소 용도외 판매 58건…전체의 85% 차지

[이투뉴스]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는 19일 석유제품의 용도외 판매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회원사에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석유일반판매소 업계는 지속적으로 판매처가 줄어들면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차량 이동주유 등 용도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석유일반판매소의 올해 상반기 가짜석유제품 판매 적발건수는 11건에 그쳤으나 경유 주유로 말미암은 용도외 판매 적발건수는 전체의 85%인 58건에 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생계를 위해 불법행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판매소를 위해 협회는 경유 이동주유 허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회는 업계의 불법행위를 가려주는 곳이 아니라 준법정신을 갖고 건전하게 영업하는 회원사를 보호하는 단체다. 어려움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우리 업계의 위상을 위해 불법행위를 더욱 강하게 계도하고 단속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2013년 6월 자체적으로 ‘석유유통질서 감시단’을 출범하고 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해 불법 석유 유통으로 오는 석유일반판매소 시장에 대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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