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LNG화물차 도입 시범사업 협약체결
환경개선 효과 막대, 화물차사업자 수익성도 검증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대표들이 친환경 저공해 LNG청소차·믹서트럭 보급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대표들이 친환경 저공해 LNG청소차·믹서트럭 보급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청소차와 믹서트럭 시장에 LNG화물차 보급이 첫발을 내디디면서 수송용 시장에서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청소차는 약 1200, 전국의 노면청소차는 약 1800,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약 27000대로 모두 3만여대의 LNG화물차 보급 시장이 열린 셈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19일 인천시 서구청에서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청소차 및 믹서트럭의 LNG차량 개발 및 보급에 협력하기로 합의한데 이은 조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LNG를 연료로 하는 청소차 3(암롤트럭 1, 노면청소차 2)와 콘크리트믹서트럭 1대가 시범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콘크리트믹서트럭은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저공해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 참여기관은 LNG화물차 개발 및 차종 다양화를 통해 본격적인 보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체제를 다져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LNG차량 기술개발과 제작, 국내 인증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암롤청소차, 노면청소차, 콘크리트믹서 등 LNG차량 3종의 시범운행 LNG 충전소 건설과 안정적 공급 및 LNG차량 도입 확대 화물차 및 건설기계 분야의 LNG전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제도 등을 모색키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의하면 2016년 기준 도로이동오염원의 차종별 배출가스 중 화물차의 PM2.5 배출량과 NOX 배출량은 각각 6712(68.9%), 239450(52.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출가스에 대한 차대동력계 및 실주행 평가 결과 LNG화물차가 경유화물차 대비 PM 100%, NOx 96%, CO2 19%의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확인됐다.

2017년 기준 화물차 등록대수는 354만대로, 연료유형별로 경유(93.3%), LPG(3.9%), 기타연료(2.5%), 휘발유(0.3%) 순이다. 경유 연료가 주종인 화물차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해 나갈 경우 수송용 분야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지원으로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400마력 대형 트랙터의 시범운행을 통한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유 대비 LNG화물차의 환경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사업자의 운영 수익성도 확인됨에 따라 관련업계는 정부에 LNG화물차 보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LNG차 전환 연차별 보급계획 수립

인천시 서구를 비롯한 수도권매립지공사, 유진초저온은 이번 LNG청소차와 믹서트럭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기존 차량의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기 위한 연차별 보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청소차의 경우 노후 경유청소차의 출입을 점차적으로 제한하고 LNG 등 친환경연료 청소차로의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협력해 매립지 내에 LNG충전소도 건설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참여기관은 청소차와 믹서트럭 시장에서의 친환경·저공해 LNG차량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LNG화물차와 건설기계의 구매지원 제도, LNG화물차의 유가보조금 지원제도, LNG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의 확대 등 대정부 정책을 건의키로 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관련업계와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의 LNG충전소 건설 등 LNG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LNG 직공급 물량을 운송하는 경유 화물차를 올 하반기 8대에서 202327대까지 LNG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종국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적극 이행하고, 나아가 천연가스 분야 신사업 개발에 앞장섬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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