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에 내구성 우수…설치 및 관리도 용이

▲바스프 초경량 전신주 단면도
▲바스프 초경량 전신주 단면도

[이투뉴스] 바스프는 재난 취약 국가 전력망 긴급 복구에 사용가능한 복합소재 전신주(모델명 Boldur™)를 출시, 일본 대형 전신주 제조업체를 통해 상업화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신주는 바스프 폴리우레탄 소재인 엘라스토리트와 필라멘트 와인딩 프로세스로 제작돼 무게가 매우 가볍고 내구성은 강하다. 태풍이나 장마 등 악천후에도 재난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40~220kg까지 가볍게 제작이 가능하며, 무게 대비 10배 이상의 파단강도를 확보해 극한 기상환경을 견딘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 소재 전신주가 도미노처럼 엮여 함께 무너지는 캐스케이드(cascade) 현상을 방지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개당 무게가 850kg 이상이고 높이 12m에 달하는 기존 콘크리트 전신주는 크레인이나 붐트럭, 버킷 트럭 등의 장비 없이 설치가 불가능한 반면 이 전신주는 인력 4명이 들어 옮길 수 있고 최소한의 장비로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폴리우레탄으로 가공해 기존 강철 및 콘크리트 소재 전신주와 달리 녹슬지 않고 정기 보수검사가 필요없다.

바스프 관계자는 “태풍,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한 국가들이 대규모 정전을 겪고 있고,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더 강해져 배전 인프라 내구성 개선이 절실해졌다"면서 "재난 시 볼더 전신주는 적은 인력과 장비로 더욱 신속하게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스프 새 전신주는 고객 요구에 따라 높이, 강도 및 강성에 대한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높이는 8m미만에서 12m까지, 평균 파단 강도는 4kN(킬로뉴턴)에서 20kN 까지 다양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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