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연가스 소비 90% 이상 자국산 충족

[이투뉴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과 소비는 2000년 대 중반 이후로 증가해왔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1966년 이래 처음으로 가스 생산이 소비를 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에서 약 30Tcf(850Bcm)의 건성가스가 소비됐고, 이 중 90% 이상이 자국에서 생산된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은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공법 도입 등 기술개발에 속도가 붙고, 셰일가스 생산의 경제성이 향상되면서 지난 10년 동안 증가세를 이어왔다. 현재 전체 미국천연가스 중에서 셰일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통가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총 37Tcf에 달하며, 이 중 가스정 재가압용 또는 비탄화수소 가스 등을 제외하고 시장에 공급된 가스는 33Tcf 규모다. 이는 다시 건성가스 30TcfNGPL(natural gas plant liquids) 2Tcf로 가공됐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이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수출 또한 증가해 최근에는 가스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2017년 처음으로 천연가스 순 수출국이 되었으며, PNGLNG 수출이 4Tcf에 달해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반면, 가스 수입은 3Tcf에 그쳐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발전용 수요는 2012년 최초로 산업용 수요를 앞지르는 최대 수요처가 돼 지난해에는 발전용 수요 점유율이 35%에 이른다. 산업용 수요의 비중은 지난해 34%를 기록했다. 대부분 공정열 생산, 열병합발전 연료, 화학제품이나 비료 생산을 위한 원료가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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