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기존 하천보 이용 소수력 발전사업 추진

[이투뉴스] 국가 하천내 기존 보(洑)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소수력발전 개발을 위한 하천점용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발전공기업이 국가하천 보를 이용해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에 남부발전이 개발하는 소수력사업은 설비용량 2.57MW규모로, 완공 시 연간 1만2483M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해 지역단위 전력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부발전은 소수력발전 구조물을 지하화 해 한천 홍수위 등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착공은 연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수력발전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지역 하천관리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보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랜드마크로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소수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소수력, 태양광 등 오염없는 청정에너지를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식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은 발전산업의 화두로,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적극 이행을 통해 CO2,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확보와 사업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