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급속 충전기 16기 설치 내달 12일부터 상업운영

▲SK네트웍스의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존 이미지 안.
▲SK네트웍스의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존 이미지 안.

[이투뉴스]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 박상규) 주유소에서 편하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급증하는 전기차 대비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감안해 직영주유소에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울산 등 16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다음달 12일부터 본격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전기는 100kW급 10대, 50kW급 6대로 100kW급 급속 충전기는 30분에 배터리 50kW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울에서 대구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다. 50kW급 급속 충전기는 30분에 22.5kW를 충전할 수 있으며, 약 125km를 주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이동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해 올해 전국 주요 거점 30개소에 50여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이동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해 충전 예약, 결제, 멤버십 할인을 손쉽게 구현하는 등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차량 충전 시 고객이 휴식과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시 소요되는 30여분 동안의 대기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고객휴식과 충전공간에 대한 콘텐츠는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환경과 연비를 생각하는 스마트한 고객의 증가와 맞물려 전기차 보급 대수는 증가세이나 급속 충전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차량 충전 중인 고객이 쉴만한 공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운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십 년 동안의 사업 경험 및 축적된 노하우와 전국 주요 거점에 소재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도 No.1 SK의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의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는 등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현대차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 협약을 맺고 차와 사람 모두가 충전 가능한,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 중심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국내 최대 용량의 초고속 충전기(350kW) 8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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