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예비력 1186만kW, 예비율 14% 유지 '여유'

▲7월 23일 전력수요 변화 추이 ⓒKPX
▲7월 23일 전력수요 변화 추이 ⓒKPX

[이투뉴스] 대서(大暑) 더위에 전력수요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절기상 대서였던 23일 오후 4~5시 평균 전력수요는 8430만kW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전국적인 찜통더위로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전날 예측값 8380만kW를 넘어선 수요가 나타났다.

공급력과 예비율을 여유를 보였다. 해당시간대 공급능력은 9616만kW로 공급예비력은 1186만kW, 예비율(공급)은 14%를 각각 기록했다. 

전력수급 경보는 공급예비력이 500만kW 미만을 때 '준비' 단계로 시작해 300만kW 미만에서 '주의', 100만kW미만 때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8월 이후 준비단계 이상 경보가 발령된 적 없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7월 24일 기록한 9248만kW였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24일 전력수요도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와 경상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고, 일부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전력부하는 전력부하는 전날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요는 온·습도에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선 태양광 발전량 영향도 적지 않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내주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돼 조업부하가 감소하다가 내달 두번째주께 최대피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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