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추진 연구과제 발표회…설비고장 및 안전사고 예방

▲정광성 남동발전 기술본부장(가운데)이 스마트발전소 추진 연구과제 발표회를 주재하고 있다.
▲정광성 남동발전 기술본부장(가운데)이 스마트발전소 추진 연구과제 발표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발전소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24일 진주혁신도시 본사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머슨, 한전KDN 등과 '발전분야 Industry 4.0' 구현을 위한 스마트발전소 추진 연구과제 발표회를 가졌다.

행사에서 남동발전은 강소기업들과 신기술을 발전산업에 적용해 발전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발전소는 수많은 센서와 기기로부터 축적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정비가 가능하고 고장이 최소화되는 발전소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7월부터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50만개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표준화하고 AI로 손쉽게 추출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설비고장예지진단 기술 및 빅데이터 플랫폼의 국산화 개발 현황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시스템 ▶스마트 안전플랫폼 ▶웨어러블 디바이스 ▶증강현실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개했다. 해외 선진 기술에 대응한 토종 기술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가 가능한 상용제품 형태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CCTV기반 영상분석시스템은 AI와 최신 영상인식 기술로 발전소 현장 설비감시는 물론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 및 불안전 행동 조기감지가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을고 있다. 남동발전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영흥발전본부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동발전은 내년까지 모바일 기반 증강현실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오는 2021년까지 AI 기반의 고장예측진단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장발생과 정비시점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구상이다.

정광성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수 기술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발전산업분야 미래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이를 통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