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정기보수 종료따라 3분기는 정유부문 중심 활기”

[이투뉴스] S-OIL의 2분기 영업이익,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S-OIL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OIL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6조2573억원, 영업손실은 9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5.5% 상승했으며, 판매량 증가로 1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배럴당 1.4달러였던 부진한 정제마진이 2분기 1.0달러로 지속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S-OIL 주요 설비 정비작업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해 5조1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 약세 심화로 9112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거둔 영업이익은 42억원에 달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의 5.5%인 3443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기록했다.

실망스런 2분기 실적에 S-OIL은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3분기에는 설비를 완전가동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업황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S-OIL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한 견조한 수요 성장과 IMO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역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로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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