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형 R&D로 소셜벤쳐 및 IoT 기술 창업 기대

▲남부발전 에너지 리빙랩 1차 회의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남부발전 에너지 리빙랩 1차 회의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와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주도 에너지혁신 연구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최근 본사 및 부산발전본부에서 부산지역 45명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리빙랩(Energy Living Lab)’ 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 속 연구소’라는 의미의 리빙랩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활동을 말한다. 

이번 에너지 리빙랩은 전문가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 사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전력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 제고는 물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방안 발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산 리빙랩 네트워크(BNoLL, Busan Network of Living Labs)가 참여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BNoLL 회원, 시민 패널, 자체 육성 중인 에너지도슨트(Energy Docent), 부산지역 대학생 등 45명이 참여한 킥오프 회의를 갖고 소셜벤처 지원기관인 mysc(대표 김정태)로부터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및 다양한 사회문제 혁신사례를 학습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5개팀으로 나눠 에너지절약과 주민 친화형 발전소 운영 등 에너지와 직결된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 등을 익혔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 박은영 씨는 “발전소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벽처럼 느껴왔는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된 공기업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에너지 리빙랩은 시민이 적극적인 수요자로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해 시민이 제안한 사업 아이템은 기술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프로그램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향후 에너지 리빙랩의 지속적 개최를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과 loT기술 활용 창업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아이템은 남부발전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 창업을 지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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