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774개 공공기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실적 집계
목표관리제 첫 도입한 2011년도 473만톤 대비 11% 감축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74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모두 421만톤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배출량 502만톤 보다 19.6%인 98만톤을 감축한 수치다.

감축률 19.6%는 전년 감축률 18.3% 대비 1.3%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대상기관이 시설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힘쓴 결과로 보인다. 또 2018년 배출량 421만톤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1년 배출량 473만톤과 비교하면 11%인 52만톤을 줄였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2011년에 도입됏으며,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74개 기관에 대해 환경부에서 매년 각 기관별로 기준배출량을 제시한 후 연차별 감축목표를 기준으로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2018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대비 작년 배출량은 중앙행정기관(45개)을 제외하고 지자체(243개), 시도 교육청(17개), 공공기관(287개), 지방공사·공단(135개), 국·공립대학(36개), 국립대학병원(11개) 등 6개 기관 유형에서 모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감축률은 평균 감축률 19.6%를 상회하는 반면 중앙행정기관, 시도 교육청, 지방공사·공단, 국·공립대학, 국립대학병원은 감축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감축성과가 우수한 중앙행정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1만톤 미만)와 환경부(1만톤 이상)로 조사됐으며, 지자체는 충남 서천군과 인천광역시, 공공기관은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조폐공사, 지방공사·공단은 울산시설공단, 국공립대학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차지했다.

온실가스 감축수단별로는 건물의 조명 소등 및 냉·난방 온도 준수 등의 행태개선과 LED조명 보급, 고효율기기 교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개선을 통해 73만톤을 감축했다. 이밖에 차량의 경우 친환경 차량으로의 교체 등을 통해 7만8000톤을 감축했다.

환경부는 전체적인 배출량과 개선 노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감축량 중 행태개선을 통해 71만톤, 시설개선을 통해 10만톤 가량을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알리고 지속적인 감축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master.gir.go.kr)‘에 공개했다. 아울러 감축이 미흡한 기관을 상대로 맞춤형 교육 및 기술진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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