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으로 안전한 균질연료, 최고수준의 환경저감설비도 설치
지역난방공사, 나주열병합발전 연료에 대한 환경유해여부 해명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SRF 연료에 대한 환경 유해여부 논란에 대해 일반 소각장에 비해 훨씬 더 친환경시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주민 반대로 완공된 지 2년이 넘었지만 가동을 못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설립당시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는 지자체 및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 요청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공익 목적을 감안해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공사는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종량제 봉투에 들어있는 생활폐기물 중 불에 타는 것들을 엄격히 선별해 가공 처리한 연료(SRF)를 사용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의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쓰레기 소각장에 비해 SRF 열병합발전소(혁신도시와 이격거리 1.4km)는 균질한 연료와 높은 연소효율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

즉 소각장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담겨 들어오는 비균질한 폐기물 모두를 태우는 반면 SRF 열병합은 생활폐기물을 선별 가공한 균질한 연료와 함께 CFBC(순환유동층보일러)로 연소효율이 높아 배출물질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소각장에 비해 SRF 발전시설이 투자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한편 LNG 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주 SRF 열병합은 대기환경보전법 상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저감 설비를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6월 현재 포항시에서 운영 중인 SRF시설에 대한 대기배출농도 측정 결과,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2.21mg/S㎥(허용기준 20mg)로 11.05% 수준, 다이옥신은 0.002ng-TEQ/S㎥(허용기준 0.1)로 2%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밖에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의 경우 SRF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 사례없이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작년 5월 국회 토론회 당시 오세천 공주대 교수는 ‘고형연료 사용시설 현황 및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기물을 안전이 보장되는 대형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SRF를 통한 에너지 회수시설 활용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향후 설비 운영시 안전성·친환경성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지역주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해 오염물질 처리 신기술 적용 및 배출현황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주민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환경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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