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연간 100만톤 감축 내년말 국내 실적도입 가능

▲중부발전과 에코아이, Jalalabad GTDSL가 방글라데시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에사눌 하크 파트와리 Jalalabad GTDSL 총괄, 오동훈 중부발전 후환경실장)
▲중부발전과 에코아이, Jalalabad GTDSL가 방글라데시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에사눌 하크 파트와리 Jalalabad GTDSL 총괄, 오동훈 중부발전 후환경실장)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방글라데시 가스배관 누설방지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7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더 웨스틴 호텔에서 에코아이(사장 이수복), EcoGas Asia 등 3사와 ‘방글라데시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가스회사가 관리하는 가스배관 연결부위를 보강해 가스누설을 방지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보다 많은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에코아이가 사업비 투자와 배출권(KOC) 발급, EcoGas Asia가 가스누설 방지사업 시행, 중부발전이 CDM사업 UN등록과 발생된 배출권을 구매하는 역할을 각각 맡기로 했다.

방글라데시는 가스보급 인프라가 낙후·노후화 돼 공급량의 약 10%만 가정에 공급된다. 대부분의 가정은 나무나 가축배설물로 취사하고 있다. 가스누설 방지만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취사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 등 협약사들은 방글라데시 가스공급 공기업 3사(JGTDSL, BGDCL, KGDCL)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 산하 공기업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빠르면 내년말부터 배출권 국내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구 사장은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에 쿡스토브 50만대를 보급하는 사업과 이번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 등 최빈국에 적합한 적정기술을 보급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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