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테크 지분 추가 취득 통해 전략적 제휴 강화

국내 최초 태양광용 다결정 잉곳 장비업체인 ㈜퀄리플로나라테크(이하 나라테크)의 지분 14.75%를 취득한 청호전자통신(대표 하광휘ㆍ노기원)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1일 청호전자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나라테크의 지분을 취득한 후 나라테크가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배정받은 신재생에너지 합리화자금 168억원 중 2007년분 30억원을 보증해 자금 집행을 지원했다.

 

특히 청호전자통신은 향후 주식교환,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나라테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태양광에너지 사업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라테크는 반도체장비 제조 전문업체로서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8인치 반도체 소자용 그로워 개발에 성공했으며, 12인치 반도체 소자용 그로워를 2002년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바 있으며, 신기술 실용화 대통령 표창, NT 인증은 물론 세계 일류화 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나라테크는 청호전자통신의 투자를 통해 15Mw 생산설비를 제작, 시험가동 중이며, 올해 안으로 50Mw, 2009년 100Mw, 2012년 250Mw의 태양광용 다결정 잉곳 생산시설을 추가로 갖출 예정이다. 100Mw는 주택용 기준 3만3000가구에 보급할 수 있는 규모다.


청호전자통신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은 지난 2005년에 1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1년에는 약 2조3000억원의 시장이 예상되는 등 초고속 성장 시장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87%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태양광시장 역시 연평균 34%씩 성장해 오는 2010년 600억달러의 시장규모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테크는 그로워 등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6월 태양광용 다결정 잉곳 시스템 개발에 나서 2007년 9월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인 300kg(1회 적재량) 태양광용 다결정 잉곳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합리화자금으로 168억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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