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68억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94.8% 증가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의 올해 2분기 수익구조가 매출액은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어났다.

매출 감소는 도시가스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평균 기온이 올라 주택용 수요가 줄었고, 발전용도 동절기 기온상승으로 인해 판매물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요 및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도매공급비용 조정으로 국내 도매사업부문 이익이 증가했고, 미얀마 등 해외사업 부문도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게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가스공사가 9일 잠정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8748억원으로 전년동기 5565억원 보다 3.6% 줄었다. 1분기에는 8701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1357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828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47억원을 거둬 전년동기 152억원 대비 1240.4%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1분기에는 8694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1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87억원 보다 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5323억원에서 2분기에는 마이너스 68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아쉬움을 남겼다. 상반기 누계로는 5255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6515억원 보다 19.3% 감소했다. 지배기업 소유지분 순이익의 경우도 1분기에 5305억원을 달성한데서 2분기에는 마이너스 124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상반기 누계 5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한 수치다.

한편 가스공사의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액은 46008억원으로 상반기 누계 1323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분기 1576억원으로 상반기 누계 97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2분기에 138억원을 올려 상반기 누계 493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2분기에 매출액 47636억원(상반기 누계 132907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231억원(상반기 누계 9022억원), 순이익 마이너스 2654억원(상반기 누계 5027억원)을 기록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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