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재 입찰공고 게재…매각절차 지속 추진

[이투뉴스]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꼬브레파나마(Cobre Panama) 동 광산 지분매각이 유찰로 인해 또 다시 연기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일 실시한 꼬브레파나마 동 광산 지분매각 공개입찰이 유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매수희망자들이 예정가격 이하로 응찰했기 때문이다.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총 투자비 63억달러(7조6551억원) 규모의 파나마 최대 외자유치 사업이다.

2012년 공사와 LS니꼬동제련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0%를 인수하고, 2017년 LS니꼬동제련은 지분 10%를 운영사 FQM에 매각해 현재 공사가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계획에 따라 보유 자산을 매각 하기로 하고 12월 매각공고를 내 공개입찰 일정을 시작했다.

입찰 일정은 올해 6월 27일로 예정됐으나, 입찰에 참여한 매수희망자들의 요청으로 8월 8일로 연기된 바 있다.

공사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8월  재입찰 공고를 게재하고 매각절차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꼬브레파나마 동 광산은 올해 2월 중순 시험생산에 들어가 생산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동 금속을 40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0위권 규모인 꼬브레 파나마 동 광산은 파나마 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 지난 2월 진행된 급광기념식에는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꼬브레파나마는 파나마 내 최대 규모 민자사업으로 건설기간에만 인력 1만여명이 투입되고 향후 약 3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등 현지 정부의 관심 사업이다.

꼬브레 파나마는 전통적 개발형태인 노천채광-부유선광 공법 적용해, 동 및 금, 은, 몰리브덴 부산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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