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담TF·컨소시엄·발전협의회 조직…48조5000억원 투자

[이투뉴스] 전라남도가 신안에 8.2GW급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전남도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9년까지 민간투자를 포함해 48조5000억원을 투입해 8.2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해상풍력 관련 부품설비 제조업소 40개사를 유치해 국산 장비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상시 일자리 4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송전선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도는 지난 7월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관심을 보이며 지지를 약속했으며, 관계 부처에서 제도 정비와 기반시설 조성을 적극 검토 중이라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TF를 중심으로 정부, 신안군, 한전 등 이해 당사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발전사 컨소시엄 및 신안 해상풍력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송전선로 계통 연계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기반시설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국가와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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