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487가구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 재생에너지로 전환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전문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루트에너지가 최근 누적 펀딩 금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루트에너지는 기후변화의 솔루션인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는 소셜벤처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일반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직접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고 해도 낮은 지역 수용성 문제로 실패하게 된다는 점에서 루트에너지는 주민 참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은 지금까지 3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전국 1824명의 시민 투자자들의 참여로 서울, 의성, 합천, 영월, 연천 등 15개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 확대를 이뤄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에서 만드는 연간 발전량은 1만1682MWh로 서울 지역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을 217kWh로 봤을 때 4487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동일한 규모의 화력발전소에서 발생시키는 5257톤의 온실가스와 5.4톤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 시키고 화력발전 및 원자력발전에서 많이 사용되는 물 1억5000만 리터를 절약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준공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9.2MW급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중 태양광은 평균 20년 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로 308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루트에너지 측은 "최근 커뮤니티 펀딩이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규제 샌드박스에 적용됐다"며 "앞으로 2~4년간 공공성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지역주민들의 한도가 발전소 당 4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게 상향 조정했으며 11중 규제완화가 적용된 혁신금융 펀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에너지 선진국들이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사용한 성공 방정식인 주민 참여 방식을 활용해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을 더욱 빠르게 실행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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