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요구사항 100% 충족과 지속적 다운스트림 성장전략 덕분”

[이투뉴스] 사우디 아람코가 사상 처음으로 반기 실적결과를 발표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13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 469억달러, 법인세이자차감전영업이익(EBIT) 925억달러, 잉여현금흐름 380억달러, 자본적지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법인세이자차감전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자본적지출은 각각 530억달러, 1013억달러, 356억달러, 165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및 정유제품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거의 100% 충족시켜 신뢰를 입증한 덕분이다. 이를 위해 원유·콘덴세이트·천연가스·NGL을 포함하는 탄화수소 일일 생산량을 1320만석유환산배럴(boe),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1000만배럴로 유지했다.

또한 업스트림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세계 주요시장에서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 다운스트림 부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덕분이기도 하다. 이런 인수합병들은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배치 전략 강화 및 정유 및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경영활동의 다각화와 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중 한 곳인 사빅(SABIC)의 지분 70% 인수 계약을 체결해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다운스트림 부문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례를 만들었다.

사우디 아람코는 트레이딩 사업을 육성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Crude-to-Chemicals, 비금속소재 제조, 수소연료 등과 같은 시장선도 기술을 포함한 혁신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왔다.

환경 및 안전부문 성과도 세계 최저 수준의 업스트림 부문 탄소집약도를 기록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지속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일관된 경영활동, 비용관리 및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견실한 실적 달성과 견고한 잉여현금흐름을 이어나갔다”며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120억달러 회사채 발행의 일환인 당사의 이번 사상 첫 실적발표는 사우디 아람코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사우디 아람코의 재정건전성은 견실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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