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 제주 문섬 해역 정화 활동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바다 속에 침적되어 있는 폐어구류(통발 등)를 수거하고 있다.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바다 속에 침적되어 있는 폐어구류(통발 등)를 수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제주 문섬 등 주변해역에서 모두 2.21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 정화활동은 해양보호구역인 제주 문섬 등 70ha의 주변해역에서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수심 30미터까지 해양폐기물의 분포현황을 조사하는 동시에 발견되는 침적쓰레기를 바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양폐기물 조사결과 문섬, 범섬, 섶섬 등 주변해역에 쓰레기가 다수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는 낚시추(39%), 캔류(36%), 플라스틱류(8%) 순으로 많았다. 중량으로는 폐타이어(24%), 폐그물(23%), 선박용 앵커 등 철제류(22%), 통발류(9%) 순이었다.

특히 일반적인 바다의 침적쓰레기 형태가 대부분 조업 중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어구류 등의 해상기인 쓰레기인 것에 반해, 문섬 등 주변해역의 경우 낚시 포인트에서 발견된 낚시추와 캔류 수량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등 육상에서 기인한 쓰레기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보호구역에서의 쓰레기 정화사업을 확대해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대국민 인식증진 활동도 병행해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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