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기 3세대 100만kW급 경수로 상업운전

[이투뉴스] 중국 국영원전기업인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의 양장(陽江)원전 6호기가 168시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정식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모두 6기의 3세대 100kW급 경수로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양장원전은 운영 중인 경수로 원전 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가 됐다. 양장원전은 광둥지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원자력발전소이다.

양장원전 6기 원자로의 상업운전에 따른 연간 발전량은 480kWh, 웨강아오(광둥성홍콩마카오) 그레이터 베이 지역의 에너지 공급구조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기준 양장원전의 계통연계 전력량은 누적 1200kWh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192만톤, 즉 석탄 3680tce 연소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의 저감효과에 해당한다. tce는 표준석탄환산톤으로 중국에서는 1kg 표준석탄의 표준열량을 7000kcal로 규정하고 있다.

양장원전은 중국 정부가 한 번에 승인한 원자로 수량 및 규모로는 최대의 원전 사업이며, 중국 원전의 대규모화 및 표준모델 개발에 있어 대표적인 프로젝트이다. CGN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CPR1000(가압경수로)을 도입했으며, 원자로 6기의 평균 국산화율은 83%, 핵심설비의 국산화율은 85%를 넘어선다.

CGN1988년에 부지선정에 나서 20081216일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양장원전 1~5호기는 각각 2014325, 201565, 201611, 2017315, 2018712일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 가운데 5호기는 처음으로 CGN이 독자 개발한 분산제어시스템을 도입, 최초로 완전한 중국 자체기술을 실현한 원자로 모델로 평가받는다.

양장원전 56호기 이외에도 중국 내 다수 원자로에 분산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홍옌허, 톈완, 팡청강 등 신규 원전건설 사업에도 응용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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