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 나선다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40억원 지원
대·중소형 조선사-기자재업체 협력체제 구축

[이투뉴스] 정부가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에 팔을 걷었다. 대형조선사와 중소형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간 협력체제를 구축, 지원을 통해 중소형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LNG 설계역량을 강화시켜 일자리 창출과 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번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 사업에는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70억원, 지방비 40억원, 민자 30억원 등 모두 14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대·중소협력 기술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 교육생 40명과 채용희망기업 공개모집에 나선데 이어 내년부터는 분기별 40명, 연간 160명을 모집·지원할 계획이다.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은 사업은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핵심인력 양성사업 ▶수요기업과의 채용연계 지원사업으로 구성된다.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핵심인력 양성사업은 LNG 선박 및 LNG 기자재 생산설계 전문교육사업이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조선업 및 관련산업 퇴직자, 미취업자, 청년 구직자, 전문대학·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채용연계 지원사업은 해당 교육을 수료한 전문인력을 채용한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채용지원 장려사업이다.

고용위기지역인 경남지역 조선업종 중견·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1인당 최대 1000만원으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이 경남도비로 지원된다. 교육내용은 LNG선박 및 조선에 대한 기본 교육, 조선업 설계 및 공정 흐름, LNG선박 및 기자재에 대한 주요 개념 등 이론교육과 각 과정별 특화 생산설계 심화과정 등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국내 대형 및 중소형 조선소에서 실제 사용하는 아베바마린(현대/대우), 에스쓰리디(삼성), 타임텍(중소형조선사) 등의 설계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대형조선사에서 설계소프트웨어, 강사 등을 지원하는 상생협력형으로 이뤄진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소프트웨어, 교육장, 강사 등 일부를 지원하고, 추후 대·중소협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 공고 및 접수는 9월 11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신청 서식 내려받기 및 온라인 서류접수는 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ntp.or.kr) > 알림마당 > 사업공고)를 통해 가능하다. 해당 교육생을 채용하려는 기업은 연중 상시 모집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추진선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는 조선불황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 및 타산업 이직 등으로 LNG관련 설계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조선사와 협력을 통해 LNG 설계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에 채용되도록 연계시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용위기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