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텔레콤과 수백억원규모 계약 체결 동부지역 망구축

▲LS전선 광케이블 생산라인
▲LS전선 광케이블 생산라인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네팔 국영 통신사 네팔텔레콤이 발주한 전국 광통신망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네팔텔레콤과 수백억원 규모 계약을 맺고 동부 지역에 광통신망을 구축하게 된다.

통신망이 깔리는 지역에 히말라야 산맥 칸첸중가산 기슭이 포함돼 향후 고산 지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과 대용량의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네팔 정부는 열악한 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광통신망을 구축한다. 네팔은 면적이 남한의 1.5배에 이르지만 국토 전체가 평균 해발 1000m가 넘는 산악 지역인데다 지진까지 잦아 통신망 구축이 어렵다.  

LS전선은 이런 자연환경에 맞춤 설계한 제품과 시공 능력을 강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과 인도 업체들을 제치고 이번 계약을 따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잦은 곳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국가, 지역별로 특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단순한 케이블 공급자가 아닌 유무선 통신망 구축사업자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베트남과 폴란드 등에 광케이블 설비를 증설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등이 현지 시장정보 제공과 네트워킹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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