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제1차 바이오연료 회의서 정부계획 마련

브라질 경제인연합회(CNI)가 지난달 30일 주최한 제1차 국가 바이오연료회의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내년도 최우선 중점추진정책으로 바이오 에너지개발촉진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질 정부는 바이오디젤 생산 및 사용을 위한 정부계획을 마련했다.

 

브라질 정부는 바이오연료 제1세대인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바이오 디젤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제2세대(~2010년)까지는 디젤 정제과정에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만드는 H바이오(H-Bio)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딜마 로세프 국무조정장관은 더 나아가 2020년(제3세대)까지 바이오연료 정제과정 발전을 통해 현재 석유화학 공정으로 생산된 제품과 같은 수준의 연료개발을 목표로 브라질 바이오연료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추후 새로운 연료에 대한 산업화를 위해 기술 및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연료산업은 기술개발 분야 외에 사회적, 경제적 부수효과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2008년까지 2%의 바이오디젤 첨가를 의무화하고, 현재 브라질내 바이오디젤 판매업소를 현재 2300개에서 연말까지 401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현재 2만여개 식물성 기름 생산업자가 바이오디젤 생산공장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상황이며, 2007년 말까지 이를 20여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8억4000만리터의 바이오디젤을 공급할 계획하고, B5(바이오디젤 5% 혼합)를 2013년까지 의무화할 계획도 세웠다.
브라질 정부는 또 2008년까지 바이오디젤 연구개발분야에 35.7백만헤알을 배정했으며, 페트로브라스는 향후 3년동안 129.3백만헤알을 H-Bio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룰라 대통령은 바이오연료개발에 대한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피력하면서, 오는 10월 대선에서 재선될 경우 ①바이오에너지 개발 ②교육 ③소득분배 등 3대 중점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미구엘 상파울대학 교수는 “바이오디젤이 21세기 가장 중요한 새로운 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 연구결과를 토대로 바이오디젤을 30%까지 혼합하여도 자동차 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30년 내에 바이오디젤이 석유를 대체하는 유력한 대체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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