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청항선 22척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

▲23일 취항하는 국내 최초의 LNG연료 청항선 ‘청화2호’
▲23일 취항하는 국내 최초의 LNG연료 청항선 ‘청화2호’

[이투뉴스]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청항선이 취항에 들어간다. 청한선은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23일 울산항 매암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LNG연료를 사용하는 청항선인 청화2의 취항식을 개최한다. 이 선박은 경유에 비해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LNG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관공선이다.

LNG 추진 관공선은 2017년 항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그 첫 번째 시범사업을 통해 이번에 청화2호가 취항하게 된 것이다. 해당 선박은 총톤수 273(전장 34.9m, 10.6m), 최대 속력 12.5노트(시속 23.2km)의 청항선으로, 동북아 오일허브항만인 울산항에 투입되어 깨끗한 항만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청화2호에는 항행 장애물이나 부유쓰레기를 제거하는 장치와 유회수기, 오일펜스 등 유류방제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울산항 환경개선은 물론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온산항 및 울산항 여객선 항로, 도서구역 등 울산항 원거리 항로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과 환경정화작업을 펼친다. 선박 운영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련업무를 위탁 받은 해양환경공단이 담당한다.

해양수산부는 청화2호와 같은 친환경 관공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추경에 인천항, 여수항에서 운영 중인 인천937, 전남939호 등 청항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 건조하는 예산으로 44억원을 반영시켜 현재 선박 설계업체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매년 1~2척의 청항선을 LNG 추진선 등으로 대체하여 전국 무역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2척 모두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청화2호 취항이 항만 대기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정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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