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준硏·엠브레인, 5대 광역시 1천명 설문조사
친환경 보일러 교체 의향은 긍정 48%, 중립 36%

[이투뉴스] 내년 4월부터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으로 해당지역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서울, 경기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가 협업해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추경예산을 통해 환경부가 관련 예산을 36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당 지원금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크게 줄여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소비자 인식은 어떨까. 미래기준연구소(대표 채충근)는 환경부 및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수행했다.

미래연이 조사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보급 지원사업에 대한 인지여부’‘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칭등을 파악했다. 설문조사는 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을 통해 30세에서 54세의 일반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730일부터 8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신뢰도는 95% 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급 지원사업에 대한 인지여부의 경우 해당사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25% 수준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비해 다소 아쉬운 평가가 내려졌다. 다만 향후 지원사업 참여 및 보일러 교체에 대한 긍정의향이 48.7%, 중립의견이 36%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인지도가 향상될 경우 지원사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진행 중인 사업 명칭이 달라 소비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콘덴싱보일러 의무화를 앞두고 지차체별로 상이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의 사업명칭을 통일시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 보급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칭항목에서는 효과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사업 명칭을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콘덴싱보일러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명칭으로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55.7%로 가장 높았으며, ‘친환경 보일러’(31.5%)‘’친환경 저녹스보일러’(11.3%)‘가정용 저녹스보일러’(1.5%)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채충근 미래연 대표는 최근 대폭 예산이 확대되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이 통일된 사업명칭의 사용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돼 유럽처럼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사회로 가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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