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미대사관, 63스퀘어, 광안대교 등 전국서 참여

▲에너지의 날 행사 소등식 전 서울광장(위)과 소등 직후 행사장(아래).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의 날 행사 소등식 전 서울광장(위)과 소등 직후 행사장(아래). ⓒ에너지시민연대

[이투뉴스] 에너지시민연대는 제1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22일 낮 2시부터 냉방기기 절전운동과 밤 9시 소등이벤트를 벌여 대형석탄 1기 전력생산량에 해당하는 48만kWh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광장과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 개최된 소등행사에는 청와대를 비롯해 주한미국대사관, 63스퀘어, 부산 광안대교, 대구 중앙공원, 대전 엑스포광장, 울산대교전망대 등 전국 랜드마크가 대거 동참했다. 

이렇게 절감한 전력은 전기자동차 1만7000여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적어보이지만, 하루 절감량이 이 정도라면 365일 생활화 할 경우 그 효과는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제16회 에너지의 날 서울행사는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40여개 에너지 체험부스, 별빛 재즈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시민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전력거래소,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각계 주요 기관장과 시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국동시 5분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태호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기후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에너지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담대한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절전에너지로 미래를 지키는 길에 에너지시민연대가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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