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오토바이 보급ㆍ세금 감면…LPG 지원 정책 강화
인도 델리시는 대기 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디젤 차량의 등록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7일 대한LPG산업환경협회에 따르면 바자즈 오토(Bajaj Auto)사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최초의 LPG 오토바이 ‘Platina' 150대를 시범 출시했다.
Platina는 바이퓨얼(bi-fuel) 모델로 개발됐으며, 4리터급 LPG 용기와 함께 10리터급 휘발유 용기도 장착돼 있다.
4리터 LPG 용기는 한번 충전으로 200km 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시내 주행에 적합하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TVS Motor사도 110cc급 이륜차 ‘Star City’를 시범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에서는 매달 40만대의 오토바이가 판매되고 있어 LPG오토바이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활발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제작사들은 안전성과 부품 품질 문제를 우려해 OEM LPG차량 제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도심의 대기오염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자 LPG자동차에 대한 지원과 디젤차 운행 제한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작사들도 LPG차 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쓰비시는 BRC 키트를 이용, 멀티포인트 인젝션 방식의 2.0리터급 Cedia를 출시했으며, 현대자동차도 인도에서 Santro LPG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의 각 주 정부는 LPG 오토릭샤 보급 확대,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저공해 LPG자동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델리시는 최근 극심한 극심한 대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디젤 차량 등록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81년에 제정된 대기오염 방지 및 통제법에 따라 시는 필요할 경우 사용금지 대상 연료를 지정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델리시가 이처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것은 디젤차량 증가로 초미세먼지량이 기준치의 4배를 넘어서는 등 공기질이 급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델리의 대기질은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CNG 사용을 의무화한 지난 2001년부터 일시적으로 개선된 바 있다.
최근 승용차 수가 급증, 전체 차량대수가 540만대를 넘어서고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디젤승용차 비중이 20%에 육박하면서 대기질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저공해 자동차 이용이 절실해지는 인도에서 LPG자동차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