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19달러를 넘어 12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기준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 오른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19.90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25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43달러(1.3%) 오른 배럴당 115.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16.7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기름값 상승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1.6달러가 넘는 등 가치가 최저치로 추락한 데다 최근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송유관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공급차질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국제유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중국이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를 수입함에 따라 공급량 부족이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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