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간 및 입지형태 따른 설치방안 등 도출
가스안전공사·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참여

▲전력연구원에서 'ESS 안전확보를 위한 실증기반 안전성 평가지표 개발 및 시설기준 제정' 회의가 열렸다.
▲전력연구원에서 'ESS 안전확보를 위한 실증기반 안전성 평가지표 개발 및 시설기준 제정' 착수회의가 열렸다.

[이투뉴스]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사용기간이나 입지형태에 따른 적정 설치방안을 도출하는 연구가 추진된다.

한전(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미래 신성장 산업인 ESS 화재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에너지 안전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ESS 화재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ESS 구축 및 운영기술을 보유한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주관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인텍에프에이 등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이들 주관·참여기관은 지난 22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ESS 안전확보를 위한 실증기반 안전성 평가지표 개발 및 시설기준 제정' 착수회의를 가졌다.

국내 ESS화재는 2017년 8월 전북을 시작으로 1년 10개월간 경기,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23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산업부는 관련분야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려 원인규명에 나선 바 있다.

정부가 지목한 화재 원인은 배터리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소홀, 설치 부주의, 통합제어 미흡 등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와 안전관리위원회 등 다수 산·학·연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안전강화대책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ESS 안전성 평가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불규칙한 전력생산 특성을 갖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ESS 확대보급도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국내 ESS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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