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경예산 통과로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대상 확대
포항 지진 피해가구의 에너지사용 환경개선 지원도 추가

[이투뉴스] 지금까지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등 취약계층 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에너지바우처가 한부모가족 및 소년소녀가장 등 5만4000세대에도 추가로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2019년 추가경정예산을 통과한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바우처는 올해부터 여름 바우처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세대, 보호아동 가정위탁세대(5만4000세대, 60억원)까지 지원대상을 넓혔다.

이번에 신규 지원하는 대상은 현재 지원 중인 노인, 장애인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에너지 소외계층으로서, 최소한의 에너지 기본권을 신속히 보장할 필요가 있어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지금까지는 국민기초생활보장가구(중위소득 40% 이하)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중증질환자 등에게만 지원됐었다.

아울러 저소득 가구의 단열·창호·바닥배관 공사, 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여건을 개선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가구당 평균 200만원 가량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임차가구)와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지자체 추천)에 있는 가구가 대상이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된 121억원을 활용해 포항 지진으로 에너지 이용환경이 취약해진 저소득 가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잔여 예산은 추가 수요가 있는 다른 지자체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 추경사업 지원 대상자에 대한 신청·접수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뤄지며,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여름 바우처는 9월말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 16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여름 바우처 잔액은 겨울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여름 바우처의 경우 대상자가 본인 가구의 9월 전기요금 검침일 이전에 신청해야 전기요금을 차감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원금액은 가구원 수를 고려하여 차등 지원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의 대상가구 신청 및 추천은 9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포항시 저소득가구 중 지진피해 가구로서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에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 복지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도 실시한다. 설명회는 28일을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6개 권역별로 실시되며, 신규 에너지바우처 수급자에게 일대일 맞춤형 우편 및 문자메시지 발송도 이뤄질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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