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학회장으로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선출

▲민병주 학회장
▲민병주 학회장

[이투뉴스] 한국원자력학회는 민병주 전 국회의원(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이 내달 1일 제32대 학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9일 밝혔다. 민 신임회장 취임식은 내달 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다.

민 회장은 이화여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일본 규슈대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여성 첫 해외유치과학자로 원자력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원자력연구원 연수원장을 지낸 뒤 2012년 제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해 원자력계 및 과학기술분야를 후원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현재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어머니안전지도자 중앙회장, 한국여성의정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원자력학회에서 지난 1년간 31대 수석부회장겸 원자력이슈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보수적 성향의 원자력학회에서 여성학회장이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민 회장은 "학회 50주년을 맞아 제정한 미래비전과 7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학술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미래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원자력학회는 원자력 관련 학술 및 기술 발전과 원자력 개발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현재 5300여명의 회원이 전문분야별 12개 연구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서 학회는 이달 9일 제84차 평의원회를 열어 32대 수석부회장인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을 제33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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