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손실 감내하며 노력…국민 부담 최소화할 것

[이투뉴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는 30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가 7% 인상됨에 따라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유류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완만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명에 따르면, 정유업계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면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다. 또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시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각 협회들은 이번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도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환원시 소비자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세 환원 전에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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