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마케팅에 초점…LPG가격 석달 연속 인하
LPG차 마케팅에 초점…LPG가격 석달 연속 인하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9.09.0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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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과 유류세 환원 따른 인상요인 불구 공격적 행보

[이투뉴스] 국내 LPG공급사의 가격 마케팅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지난 7kg100, 820원에 이르는 LPG가격 인하에 이어 9월에 또 다시 kg24원을 내렸다. 누적된 미반영분은 물론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유류세 환원에 환율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에도 불구 석달 연속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국제LPG가격(CP)8월에 프로판은 전달보다 5달러 내린 370달러, 부탄은 5달러 오른 36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9월 적용 환율이 달러 당 약 1202원으로 전달 보다 31원 올라 공급가격을 약 30원 이상 올려야 했으나 오히려 24원 내림에 따라 kg당 약 50원의 미반영분이 누적됐다.

부탄의 경우 한시적으로 인하했던 유류세가 환원되면서 리터 당 휘발유 58, 경유 41원 인상과 함께 LPG14, kg24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가격을 동결시켰다. 그만큼 가격을 내린 셈이다.

이 같은 공격적 가격 행보는 LPG수요 확대에 비중을 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LPG자동차 사용제한규제가 전면 폐지된 이후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고, 자동차제조사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그동안의 등록대수 하향세가 점차 상향세로 전환되는 시장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경영 상 수익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LPG차량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기저수요 확대를 꾀하겠다는 가격 마케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가스는 91일부터 적용하는 국내LPG가격을 프로판은 전달보다 24.04원 내리고, 부탄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거래처에 공급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820.40원에서 796.36, 산업체용은 827.00원에서 802.96원으로 내려 공급한다. 수송용 부탄은 유류세 환원에도 불구하고 현행 kg1187.96원 그대로다.

E1(회장 구자용)91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24원 내리고, 부탄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E1이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프로판은 취사·난방용이 kg819.80원에서 795.80, 산업용 프로판은 826.40원에서 802.4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수송용 부탄은 현재 공급가격 1187.96(693.76/)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LPG수입사의 공격적 행보로 나머지 LPG공급사인 정유사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하를 이어갔다.

GS칼텍스도 9월 국내LPG가격을 프로판은 kg24원 내리고 부탄은 동결했으며, SK에너지도프로판은 24.04원 내리고 부탄은 동결조치했다. S-OIL은 프로판은 kg22원 인하하고 부탄은 동결시켰다.

한편 LPG공급가격 결정을 놓고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의 물밑 신경전은 이달에도 여전했다. 다만 LPG시장의 특성 상 어느 한쪽이 큰 폭의 조정을 단행하면 나머지 공급사들이 이를 뒤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선제적 공격이 우선권을 갖는다.

지난 7월에 가격을 결정하면서 SK가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 결정을 내리자 E1이 고심 끝에 더 큰 폭의 가격인하를 결정하고, 지난달에는 E1이 하루 전에 가격 동결을 결정하자 하루 뒤에 SK가스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어 이달에는 SK가스가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말일보다 하루 앞서 가격을 인하해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에 대한 고민은 또 하나의 LPG수입사인 E1이 하루 뒤에야 동일한 폭의 가격인하를 발표한데서 잘 드러난다. 경영적인 부담이 적지 않아 인상요인을 반영해야 함에도 다른 LPG공급사의 선제적 가격인하로 불가피하게 뒤따를 수밖에 없는 고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10LPG가격 전망은 단언하기 어렵다. 환율 변화와 CP 변동이라는 조정요인과는 별개의 가격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국내가격에 반영되는 9CP는 프로판이 톤당 20달러가 내리고 부탄은 동결됐다. 사우디아람코는 국내 LPG수입사에 9CP를 프로판은 톤당 350달러, 부탄은 360달러로 통보했다. 지난달 프로판이 톤당 5달러 내리고, 부탄이 톤당 5달러 오른 보합세가 이달에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LPG가격의 또 하나의 조정요인인 환율은 다시 상향세로 전환되는 형국이다. 올해 1~3월 달러당 1122원대에서 41127원대, 51137원대, 61176원대, 71182원대까지 상향세를 이어오다 8월에 1171원으로 하향세로 주춤했으나 9월에 또 다시 1202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CP와 환율 등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의 증감폭이 다양한데다, 이와는 별개의 마케팅이 이뤄지면서 이달 말에 이뤄질 10월 국내 LPG가격이 어떻게 최종 결정될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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