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명 60년 APR1400 노형 年 104억kWh 전력생산

▲신고리 3,4호기 전경
▲신고리 3,4호기 전경

[이투뉴스] 국내 26번째 건설원전인 신고리 4호기(1400MW)가 7개월여의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내 가동원전은 폐로절차를 밟고 있는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제외하고 24기가 됐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에 따르면,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월 8일 핵연료 장전 이후 단 한 건의 고장정지 없이 약 7개월간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지난달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UAE수출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으로 기존 OPR1000 모델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설계수명은 60년이다.

이 원전은 향후 부산·울산·경남지역 작년 전력사용량(901억kWh)의 약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준공된 동급 신고리 3호기는 1주기(389일)동안 무고장 운전을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신고리 4호기 주제어실에서 열린 상업운전 기념식에서 "UAE 수출원전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으로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를 제외한 가동원전 발전설비 누적용량은 23.25GW(기가와트)가 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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