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설비용량 1억8559만kW, 발전량 1067억kWh
[이투뉴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이 최근 2019년 1~6월 태양광발전 운영 현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1140만kW이며, 누적 설비용량은 1억8559만kW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집중형은 1억3058만kW로 전년동기 대비 16% 늘었으며, 분산형은 5502만kW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신규 설비용량 분포를 살펴보면, 서북지역에서 30.1%(343만kW)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컸으며, 화북지역 28.9%(330만kW), 화동지역 20%(228만kW) 순이다. 이어 화중지역(11.9%), 화남지역(6.7%), 동북지역(2.3%)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067억3000만kWh를 기록했다. 기광 전력량은 26억1000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7000만kWh 줄었으며, 기광률은 2.4%로 전년동기 대비 1.2%p 감소했다. 기광(棄光) 현상은 송전망 접속능력 부족, 전력공급의 불안정성 등으로 생산된 전력 일부가 전력망으로 연계되지 않아 태양에너지가 낭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티벳, 신장, 간쑤, 칭하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칭하이 지역을 제외한 세 지역에서는 기광 전력량과 기광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태양광협회는 올해 세계 태양광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110~120GW이며 그중 중국의 신규 설비용량은 4000만~4500만kW 수준으로, 하반기에 3000만kW가 추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초 중국 정부에서 태양광발전 보조금 및 그리드패리티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중국 내 태양광 시장이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4월 ‘보조금 제로 그리드패리티 확보가 가능한 풍력・태양광 발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업무방안’과 ‘2019년 태양광발전 건설 관리방안’을 통해 그리드패리티 확보가 가능한 풍력・태양광발전 건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아울러 보조금이 필요한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경쟁입찰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