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폭발방지 부탄캔 개발…폭발사고 ‘0’

국내 발명특허 17, 해외 지적재산권 13건 출원

‘5천만불 수출탑등 해외 시장점유율 독보적 1

▲대륙제관 전경.
▲대륙제관 전경.

[이투뉴스] 폭발방지 부탄캔(이동식 부탄연소기 용기)맥스부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대륙제관(대표 박봉준)2019년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단체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2년 가스안전촉진대회 단체부문 국무총리표창과 2010년 박봉준 대표이사의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동탑산업훈장 수훈에 이은 세 번째 영예다.

▲박봉준 대표이사
▲박봉준 대표이사

대륙제관의 가스안전대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폭발방지 부탄캔을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2008년 출시된 이후 단 한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선도적인 대륙제관의 폭발방지 부탄캔 기술개발은 기존 휴대용 부탄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게 했고, 그 결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파열방지기능이 있는 이동식 부탄연소기용 접합용기에 관한 특례기준제정()을 행정예고하면서 폭발방지장치 의무화가 도입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1958년 설립된 대륙제관은 1986년 국내제관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창설해 매년 국내에서 2억관 이상, 해외에서 4억관 이상 사용되고 있는 휴대용 부탄캔의 폭발방지를 위한 R&D에 매진하고 있다.

1993년 미국 ACC로부터 폭발방지 특허기술(RVR)을 도입, 세계최초로 부탄캔에 폭발방지장치를 적용시켜 1995년부터 양산에 나섰다. 이 기술은 폭발방지 효과와 추가 부품 없는 프레스 성형기법으로 대량생산에 적합한 게 특징으로, 제품가격 상승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이어 기존 RVR 기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폭발방지장치의 낮은 작동률을 100% 수준으로 향상시킨 CRV 기술을 독자 개발해 2006년 발명특허를 취득한 이후 2008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대륙제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호평받고 있는 폭발방지 부탄캔 ‘맥스부탄’
▲대륙제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호평받고 있는 폭발방지 부탄캔 ‘맥스부탄’

대륙제관이 독자 개발한 CRV는 기존 RVR과 동일한 프레스 성형기법을 통해 고속 생산에 최적화되고, 품질관리가 용이하다. 최소의 설비도입으로 대량생산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으로 안전하고, 제품가격 상승 또한 최소화시킨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방지장치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한층 강화된 폭발방지 기술 트리플 심드 CRV 시스템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받았다. 극단적인 화재나 고온·고압환경에서도 CRV100% 작동하도록 용기와 CRV 톱을 3중 시밍구조로 제작,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폭발방지 기능을 보장할 수 있다,

현재 적용 중인 폭발방지 기술에 안주하지 않는 대륙제관은 과압배출식 안전밸브, 유로차단식 안전밸브 등 다양한 형태의 폭발방지기술 개발에도 나서 국내 발명특허 17, 실용신안 및 디자인 3건을 비롯해 해외 지적재산권 13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분야 뿐 아니라 부탄캔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및 국위선양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대용 부탄캔 제조국이다. 국내 부탄캔 제조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폭발방지 부탄캔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2009년 연간 4600만관 규모였던 수출 물량이 2018년에는 44% 증가한 11000만관을 달성해 10.3%에 달하는 높은 연평균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로 대륙제관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38%에 달한다.

또한 현재 수출되고 있는 휴대용 부탄캔 중 50% 가량은 폭발방지기능이 장착된 제품으로, 이는 세계시장에 가스안전을 널리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글로벌 가스 관련 산업 및 레저캠핑 시장에서 ‘Made in Korea’ 위상과 국가 브랜드를 동시에 드높여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국가 경쟁력에 대한 기여도 탁월하다. 1958년 창업한 건실한 중견 제조기업으로서 61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포장산업 및 충전산업에 굳건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경영체제, 품질경영체제, 환경경영체제라는 건실한 기업경영 목표를 오랜 기간 성실히 이행해옴으로서 국내의 영세한 제관산업과 충전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1994년 코스닥 상장으로 투명하고 건실한 경영체계를 확립한 대륙제관은 상장 이래 25년간 흑자경영체제를 지속해 내실을 인정받아 왔으며, 동시에 국내 제관 및 충전기업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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