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예방 및 자동복구 가능…전력연구원에 상호운용 실증시험장

▲전력연구원 154kV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실증시험장 개소를 기념해 열린 기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154kV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실증시험장 개소를 기념해 열린 기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내년까지 전국에 디지털변전소 150곳이 구축된다. 한전은 디지털변전소 확대 일환으로 대전 전력연구원에 199㎡규모 '154kV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실증시험장'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전력설비 통신 규격을 정의한 국제표준 IEC 61850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변전소를 구성하는 설비의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 기능을 자동화 한 변전소를 말한다.

지능화된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장판단 등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며, 고장 시 자동복구 기능과 원격 제어가 가능해 신속하게 전력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한전이 2013년 처음 도입해 내년까지 전국에 150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이 운영을 시작한 실증시험장은 디지털변전소 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 시험 및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154kV 변전소에서 사용하는 보호계전기 등 18개 제작사 제품과 실제 변전소 네트워크 장비를 갖춰 디지털변전 시스템 장치간 실시간 정보교환 및 정보처리 정확도를 검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력연구원은 4일부터 6일까지 전기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명지대, 세종대 등 산·학계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기술포럼'을 연다.

이 기간 연구원은 참여기관과 디지털변전 시스템 검증 시험을 진행하고, 시험 결과를 안정적인 디지털변전소 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설비 디지털화는 인공지능 등 전력망 지능화에 필수”라면서 “디지털변전소 실증시험장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안정적 운영은 물론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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