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개인 등 특허 출원 두드러져

▲수상 태양광 특허출원 현황.
▲수상 태양광 특허출원 현황.

[이투뉴스] 정부의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수상 태양광 사업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와중에 수상 태양광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간 20~30건, 2014년 49건, 2015년 74건, 2018년 103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도 54건이 출원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이후 수상 태양광 발전 관련 특허출원의 급격한 증가는 정부 정책에 따른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규모의 확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물 위에 발전설비를 띄우는 부력체와 이를 고정하는 계류장치를 필수적으로 구비한다.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출원된 전체 492건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부력체 및 프레임이 260건(53%), 계류 및 고정이 45건(9%), 발전설비의 이동과 회전이 37건(8%)으로 태양광 발전설비의 수상 설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출원이 70%를 차지했다.

그 외에 조력이나 풍력 발전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발전이 44건(9%), 발전설비가 설치된 장소의 수질을 개선하는 수질관리가 38건(8%), 자체 수자원을 이용한 발전설비 세척·냉각이 24건(5%)이다. 또 발전설비 관리감시 17건(3%), 전력관리 17건(3%)이며 발전설비에 농작물의 수경재배나 어류양식 설비를 부가하는 기술도 10건(2%)으로 나타났다.

출인원별로는 중소기업이 262건(53%), 개인이 141건(29%)이며 대학·연구소가 35건(7%), 공기업 34건(7%), 대기업 14건(3%) 외국인 6건(1%)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나 개인 출원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는 수상 태양광 발전 관련 출원이 다양한 설치 환경을 최적화하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손창호 특허청 에너지심사과장은 "수상 태양광 발전은 가용한 국토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발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분, 염분 및 파도와 같은 열악한 설치·발전 환경을 극복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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