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구 생산원유 국내도입으로 해외자원개발 실효성 확인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8일 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 첫 선적분(10만배럴)이 국내 정유사(GS 칼텍스) 하역을 위해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원유의 유종은 경질의 고품질 원유인 머반유(Murban)로 UAE에서 생산되는 가장 대표적인 유종이다.

이번에 도입된 원유는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급 위기 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국가에너지 안보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되기 때문에 미-이란 갈등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할리바 유전은 최대 4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연간 최대 580만 배럴 물량의 원유를 국내로 직도입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민간 상생협력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해외자원 개발 성공사례로, 공사는 앞으로 민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적극적인 해외석유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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