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0대 이상 충전 가능 충전소 부족사태 완화
수소택시도 연내 10대 운행…수소시대 앞당긴다

▲문희상 국회의장(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후 수소차 충전모습을 보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후 수소차 충전모습을 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 국회앞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해졌다. 서울안 양재와 상암 두 곳에서만 가능했던 수소충전소가 한곳 늘면서 충전 대기시간이 상당부분 줄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전국 29번째, 서울에서는 세번째로 완공된 충전소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약 2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국회 수소충전소가 준공하면서 우리나라도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처럼 서울 도심 중심부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상징적인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이 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하지만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하루 약 70대 이상의 수소차를 충전 가능하다. 서울시내권 충전소 부족 현상을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이다.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설치를 승인했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충전소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이달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대로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이어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올해 2개의 택시업체(삼환운수, 시티택시)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쳐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한다.

수소택시 시범운행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작년 수소버스 운행 개시에 이어 수소택시도 시범 운행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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