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이다. 이번 명절 연휴는 특별히 길어서 직장인이나 지쳤던 사회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는데, 명절이라고 해서 가족들과 연휴 내내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화하는 명절 풍속도에 따라, 올 연휴에는 함께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에서라면 차로 2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 휴양지이면서, 산과 바다를 두루 끼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것이 속초의 매력이다. 계절을 막론하고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명소인데, 이번 추석에는 속초시가 개최하는 거리 공연 행사도 준비된다고 하니 나들이하기에 더욱 적절하겠다.

국내 최고의 명산이라고 손꼽히는 설악산을 등반하면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좋고, 북적이던 피서객이 빠져 한산한 매력이 돋보이는 속초해수욕장을 거니는 것도 운치 있을 것이다. 항구 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에, 대포항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짭짤한 바다내음과 함께 코를 당기는 해산물 요리 향에 끌리게 된다.

속초 가볼만한곳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가 속초 대포항 맛집 탐방일 것이다. 항구도시 특유의 신선한 해산물들을 철에 맞게 갖가지 노하우로 요리해 내는 속초 대포항 횟집 가운데 ‘대포대게’는 선주 직판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어선을 보유하고 있는 선주가 직접 바다로 나가 게를 잡고,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으니 신선함은 유지되고 가격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속초대게맛집 ‘대포대게’의 1층에는 대형 수족관이 배치되어 있는데 직접 잡은 게들이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광경도 장관이다. 이 수족관에서 손님이 직접 게를 보고, 본인이 먹을 것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매력 중 하나이다.

직접 잡는 게 외에도, 수입이 불가피한 것들은 직수입하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해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대게찜과 킹크랩찜, 홍게찜과 랍스터찜 등을 판매하며, 모듬회와 자연산회도 주문이 가능하다.

갑각류찜과 회를 주문했을 때의 상차림은 미세하게 다른데, 갑각류 찜에는 회스끼가 나온다. 그외에는 아바이순대와 대게장국, 물회, 게튀김, 닭강정, 오징어 젓갈 등 다채로운 20여가지 스끼다시가 풍부하게 제공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식사를 할 수 있는 2~3층은 대포항 앞의 동해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오션뷰를 갖추고 있으며 원하는 반찬은 세미뷔페 식의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가 리필할 수 있다.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할인이 제공되고, 네이버 예약할인도 진행하고 있어 더 저렴한 가격에 갑각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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