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협회중앙회 제4차 실무자회 회의 개최

▲LPG판매협회중앙회 실무자회 회의 참석자들이 LPG판매업의 지속성장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LPG판매협회중앙회 및 지방협회 실무진이 LPG판매업 지속성장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LPG배관망사업이 확대되면서 해당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 LPG판매사업자의 사례조사와 함께 대응책이 논의돼 주목된다.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11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2019년 제4차 실무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김임용 중앙회장은 실무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업계 현안 해결에 전국 실무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실무자회 회의에서는 제4차 이사회 후속으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LPG배관망사업에 대한 사업자 피해사례 및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LPG배관망사업이 결과적으로 LPG수입사나 대규모 LPG충전사업자의 수익을 더하는 반면 LPG판매사업자의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는 점에 공감하고, 소비자 후생 뿐 아니라 소상공인인 LPG판매사업자 보호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사업 범위가 전국적으로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로 LPG배관망 사업이 확장된다면 수 년 뒤엔 LPG판매업계가 사멸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90%가 넘는 대구광역시 북구의 경우에도 LPG배관망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대구 LPG판매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쏟으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타 지역에 있는 사업자들이 LPG배관망사업 공급자 선정에 참여하는 경우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마을단위 LPG배관망 공급자 선정에는 해당지역 LPG판매업자를 포함시킬 경우 타 지역 사업자도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타 지역에 소재한 사업자들의 LPG공급이 이뤄진다면 결과적으로 사업자 간 마찰은 물론 가스안전관리에 심각한 틈새가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PG판매업계는 수백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사업으로 인해 영세한 판매업자가 도산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LPG판매업계는 정부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실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실무자회의는 또 정부, 국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에 내몰린 LPG판매업자의 부당한 현실을 알리고, 개선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LPG배관망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확장 및 LPG충전소 직판 문제도 LPG판매업자의 생존권에 큰 위협이 되는데 따른 생계형 적합업종 추진 등이다. LPG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의 신규진입을 규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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