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호 관측자료 융·복합 통한 활용기술 토대 구축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천리안위성 2호(2A/2B) 융·복합 활용 연수회’를 열고 관측자료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2호는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기상 위성(2A)과 2020년 3월에 발사예정인 환경·해양 위성(2B)으로 구성됐다.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상공 3만5786km에 위치하며, 위성의 궤도주기와 지구 자전주기가 동일해 지구에서 바라볼 때 항상 동일한 위치에 있는 위성이다.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위성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환경위성센터(국립환경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기상청), 해양위성센터(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3개 위성 운영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인 이번 행사는 위성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다.

천리안위성 1호는 지난 2010년 6월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해양·기상위성이며 기상과 해양감시를 기반으로 날씨, 기후,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천리안위성 2호에 속한 환경·해양 위성(2B)이 발사에 성공하면 먼저 궤도에 안착한 기상위성(2A)을 포함해 세계 최초로 동일 정지궤도상 3개의 지구관측센서가 동시에 운용될 예정이다.

환경위성(2B) 탑재체는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폼알데하이드의 발생원을 추적하고 장거리 이동 현황과 영향을 감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해양-기상 위성자료의 융·복합을 통한 환경·해양 위성(2B)의 탑재체 산출물의 처리기술 향상, 저궤도 위성 등 다른 위성을 이용한 검·보정 등 새로운 위성 활용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자료에 해양·기상 관측 요소를 추가 분석할 경우 산출물의 정확도 향상과 새로운 기술 개발 등의 동반상승 효과도 예상된다.

장윤석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연수회는 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와 타 위성 운영기관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성 관측자료의 정확도 향상 및 새로운 위성 활용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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